할로윈의 밤
선교 역사가 길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의 전통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엉뚱한 풍속이 신앙전통과 문화를 어지럽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할로윈의 밤이다.
이른바 귀신들의 축제인 할로윈의 밤은 유럽에서 지켜온 ‘만성절’이 미국으로 건너가 변형된 것이다. 할로윈의 밤이 10월31일이고, 만성절이 11월1일인 것을 보면 그 연결성을 짐작할 수 있다. 할로윈의 밤 사람들은 노란 호박으로 꾸민 등불을 준비하고, 귀신으로 분장한다. 그리고 서로 사탕과 초콜릿을 빼앗으며 논다.
모든 성인의 날인 만성절 하루 전날, 귀신 모습으로 분장한 채 노는 모습은 전혀 성스럽지않다. 성경은 신령한 삶을 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노란 호박이 아닌 어두워가는 내 영혼에 등불을 켜야 한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삼하 22:29)
신경하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