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려 주시는가?
벤허’라는 영화를 보면 로마함대 사령관 아리우스가 벤허가 타고 있는 갤리선에 부임해 그 배의 노를 젓고 있던 벤허를 위시한 모든 노예를 향해 일장연설을 한다.
“너희들은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몸이지만 오직 이 배 때문에 살려둔다. 그러니 열심히 노를 젓고 오래 오래 살아라!”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위치가 역전된다. 적 함대에 받혀 배가 크게 파손되면서 좌초하자 벤허가 아리우스 장군을 구출해 뗏목 위에 태웠다. 그 때 아리우스가 왜 자기를 살려주느냐고 물으니 벤허도 역시 이렇게 대답한다.
“나도 배 때문에 너를 살려둔다.”
하나님께서도 지금 우리를 살려두고 계신다. 그야말로 틀림없이 죽을 죄인으로 지옥행이라는 사형선고 받은 몸들이었는데 왜 지금까지 살려두고 있는 것일까. 또 영생을 약속해 주시는 것일까.
세상을 살릴 구원의 배를 열심히 저으라는 것이다.
윤여풍 목사(충성교회)